으뜸갈비랑붕어네치킨의 갈비는 숯불에서 살살 녹는 식감을 선사한다.

초가을 평일 오후, 춘천에서 시장 구경을 겸해 움직이다가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으뜸갈비랑붕어네치킨을 찾았습니다. 목적지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영서로 2352-12 풍물시장 5동 4~5호입니다. 아침부터 여러 곳을 걸어 다녀서인지 시장에 도착할 즈음에는 간단한 간식보다 제대로 된 한 끼가 당겼습니다. 이날은 갈비를 중심으로 배를 채운 뒤 남은 오후를 느긋하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풍물시장 안쪽으로 들어가 5동과 호수를 확인하는 과정부터 평소 도로변 식당을 찾아갈 때와 조금 달랐습니다. 자리를 잡고 나서는 가방부터 발밑에 내려놓고 한숨 돌렸습니다. 오전에는 계속 시간을 확인했는데 막상 식사를 시작하니 시계를 볼 일이 줄었습니다. 속으로 이제는 좀 앉아 있자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몇 점은 허기 때문에 빠르게 먹었지만 이후에는 일행과 시장에서 본 것들을 이야기하며 속도를 낮췄습니다. 예상보다 늦은 점심 시간이 길어졌고, 시장을 둘러보는 일정 사이에 식사 자체를 하나의 휴식처럼 넣은 선택이 잘 맞았습니다.

 

 

 

 

1. 풍물시장 5동부터 확인했습니다

 

으뜸갈비랑붕어네치킨을 처음 찾아가는 길에서는 영서로 2352-12만 기억하기보다 풍물시장 5동 4~5호라는 세부 위치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목적지 부근까지 이동한 뒤에는 시장 안에서 어느 동으로 가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시장에 도착하면 바로 보이겠지 싶었는데 실제로는 5동을 먼저 찾고 다시 호수를 살피는 순서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괜히 감으로 한 바퀴 돌지 말자 싶어 잠깐 멈춰 위치를 다시 봤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풍물시장 일대에 가까워진 뒤 주변 통행 상황을 우선 살피고, 도착 후에는 걸어서 동과 호수를 확인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일행이 있다면 한 사람은 5동 위치를 확인하고 다른 사람은 이동 동선을 보는 식으로 나눠도 됩니다. 시장 안에서는 주변 점포를 구경하다 목적지를 지나칠 수도 있으니 처음 방문할 때는 번호를 눈여겨보는 것을 권합니다. 약속보다 조금 먼저 도착한 덕분에 길을 찾으면서도 마음이 급하지 않았고 시장 특유의 움직임도 천천히 살필 수 있었습니다.

 

 

2. 자리에 앉자 시장 소리가 멀어졌습니다

시장을 걸어 다니다 자리에 앉으니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다리가 쉴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조금 전까지 주변을 살피며 계속 움직였는데 식사를 시작하자 시선이 자연스럽게 테이블 쪽으로 좁혀졌습니다. 일행과 시장에서 무엇을 봤는지 이야기하다가도 첫 고기에 손이 가는 순간에는 말이 잠시 끊겼습니다. 저도 평소보다 젓가락이 빨라졌다가 상대가 천천히 먹는 모습을 보고 속도를 조절했습니다. 혼자 먼저 배를 채울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개인 접시와 자주 쓰는 도구를 손 가까이에 두고 나니 이후에는 몸을 여러 번 움직이지 않아도 됐습니다. 처음에는 늦은 점심이라 금방 먹고 다시 시장을 둘러볼 계획이었는데 몇 점을 먹은 뒤부터는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예상과 달리 다시 서둘러 일어날 마음도 들지 않았습니다. 오전부터 이어진 동선 중 처음으로 한곳에 오래 머무는 시간이어서 오히려 반가웠습니다. 식사와 대화를 번갈아 이어가니 시장 방문 자체가 단순한 장보기보다 한층 여유로운 오후 일정으로 바뀌었습니다.

 

 

3. 한 점 먹고 다음 손길을 늦췄습니다

 

허기가 있는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몇 점을 먹은 뒤에는 의식적으로 간격을 두었습니다. 갈비 한 점을 먹고 바로 다음 고기를 가져오기보다 곁들임을 더하거나 일행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잠깐 젓가락을 놓았습니다. 이렇게 먹으니 어느 정도 배가 찼는지 확인하기 쉬웠고 오후에 다시 걸어야 한다는 점도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처음에는 시장에 온 만큼 든든하게 먹어야겠다는 마음이 컸지만 중간부터는 무리하지 않는 쪽으로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속으로 이 정도 속도면 충분하다고 정했습니다. 일행과 먹는 양이 달라도 각자 필요한 만큼 이어가니 굳이 같은 속도를 맞출 이유도 없었습니다. 한동안 시장 이야기에 빠져 손을 놓고 있다가 접시를 보고 다시 식사 중이었다는 듯 웃었던 순간도 있습니다. 이런 짧은 멈춤이 오히려 늦은 점심의 여유를 만들어줬습니다. 마지막에는 처음처럼 허기에 끌려 먹지 않고 현재 배 상태를 살피며 양을 정했습니다. 이후 풍물시장을 더 둘러볼 계획이라면 배부름보다 움직일 수 있는 정도를 남겨두는 것이 제게는 잘 맞았습니다.

 

 

4. 가방을 내려두니 어깨도 쉬었습니다

이날 의외로 기억에 남은 것은 식사를 하는 동안 계속 들고 있던 가방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오전부터 이동하면서 작은 물건을 챙기느라 어깨에 계속 메고 있었는데 자리에 앉아 내려놓으니 그제야 피로가 느껴졌습니다. 물을 마시며 잠깐 자세를 고쳐 앉고 사용이 끝난 접시는 한쪽으로 모았습니다. 처음에는 음식만 먹으면 금방 회복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이렇게 아무것도 들지 않고 앉아 있는 몇 분이 더 반가웠습니다. 괜히 다음 동선을 바로 확인하지 않고 휴대전화도 잠시 내려뒀습니다. 테이블에서는 계속 사용하는 물건만 가까이에 남겨두니 손을 뻗는 횟수도 줄었습니다. 일행과는 식사 후 시장을 얼마나 더 볼지 이야기했고 계획했던 동선 가운데 하나를 빼기로 했습니다. 많이 둘러보는 것보다 현재 체력에 맞추는 편이 낫겠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잠깐 쉬고 다시 식사를 이어가자 처음의 급한 허기는 사라졌고 마지막까지 천천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시장 방문 중간에 앉아서 쉬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한 것이 이날에는 꽤 실용적이었습니다.

 

 

5. 시장을 나와 공지천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으뜸갈비랑붕어네치킨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는 풍물시장 자체를 조금 더 둘러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다음 동선이었습니다. 시장 구경을 마친 후 산책이 필요하다면 공지천 방향으로 이동해 천천히 걷고, 시내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면 춘천 명동 쪽을 다음 목적지로 잡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여유 있는 오후라면 소양강스카이워크 방향은 별도 코스로 두고 풍경을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식사 뒤 곧바로 시내 카페로 이동하려 했지만 오래 앉아 있었더니 오히려 먼저 걷고 싶어졌습니다. 혼자 차 한 잔은 조금 뒤로 미루자고 생각했습니다. 풍물시장과 공지천을 이어서 둘러본 뒤 카페로 이동하면 앉아 있는 시간이 연속되지 않아 흐름도 자연스럽습니다. 소양강 쪽까지 모두 한 번에 넣기보다는 남은 시간과 귀가 방향에 따라 한 곳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춘천에서는 볼거리를 많이 넣는 것보다 식사와 산책 사이에 이동 여유를 두니 오후가 덜 분주했습니다. 시장에서 시작한 일정이 가벼운 산책으로 이어져 마무리도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6. 동과 호수를 메모해 두었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영서로 2352-12와 함께 풍물시장 5동 4~5호를 따로 기억해 두는 것을 권합니다. 저는 출발 전에 세부 위치까지 확인해 둔 덕분에 시장에 도착한 뒤 목적지를 찾는 순서를 잡기 쉬웠습니다. 처음에는 도로명 주소만 있으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동과 호수 정보가 더 실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괜히 도착해서 다시 검색하지 않도록 간단히 메모해 두길 잘했습니다. 시장을 함께 둘러볼 계획이라면 오래 걸어도 부담이 적은 신발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장을 보거나 물건을 들고 방문한다면 식사할 때 짐을 정리하기 쉽도록 가방을 너무 무겁게 채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늦은 점심처럼 이후 일정이 남아 있다면 배를 지나치게 채우기보다 걸을 수 있는 정도로 마무리하는 것도 제 기준에서는 중요했습니다. 식사 시간 역시 짧게 계산하지 말고 대화와 휴식까지 포함해 넉넉하게 잡는 편이 낫습니다. 시장과 식사를 한 일정으로 묶어 생각하니 이동 횟수도 줄고 춘천에서 보내는 시간도 한결 여유로웠습니다.

 

 

마무리

 

춘천시 영서로 2352-12 풍물시장 5동 4~5호의 으뜸갈비랑붕어네치킨을 찾은 이날은 갈비로 늦은 점심을 챙기는 것과 시장 구경을 한 동선 안에서 이어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있어 식사에 집중했지만 몇 점을 먹은 뒤부터는 오전에 본 것들을 이야기하고 가방도 내려놓으며 천천히 쉬었습니다. 특히 시장에 도착한 뒤 5동과 호수를 차례로 확인했던 과정과 식사 중 오후 계획을 하나 줄였던 순간이 소소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많이 움직이는 것보다 잠깐 제대로 쉬는 것이 필요했던 날이었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동과 호수를 미리 확인하고 풍물시장 구경 시간을 넉넉하게 잡을 생각입니다. 식사 후에는 시장을 조금 더 둘러본 뒤 공지천을 걷고, 시간이 남으면 춘천 명동이나 소양강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싶습니다. 춘천에서 시장 나들이와 갈비 한 끼를 함께 묶어 여유 있는 반나절을 보내고 싶은 날 자연스럽게 떠올릴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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